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내는 날. 가서, 아름다웠다고 말하리라." 문단의 마지막 순수시인 '천상병' 시인을 기리고, 그의 시와 함께 아름다운 소풍을 떠날 수 있는 역사문화길, 천상병산길이 수락산 등산로에 조성되어있습니다.

ⓒSHNESQUE
· 걷는구간: 천상병 동상→천상병문화마당→수락산 숲속교실 · 걷는거리: 0.5km
· 소요시간: 30분
· 추천시기: 가을
· 난이도: ★초급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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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천>이라는 시로 많은 사랑을 받는 천상병 시인. 그의 시들에서도 묻어나 듯, 그는 아이 같은 순수함을 죽는 날까지 간직했다고 합니다.
생전에 그는 수락산 자락(노원구 상계동)에서 8년을 지내면서 <수락산변>, <계곡흐름> 등의 많은 시를 쓰며 왕성한 집필 활동을 펼쳤다고 하는데요~ 방문만 열면 바위산이 보이는 누옥에서 수락산과 함께 살며 수락산에 대한 사랑이 대단했다고 합니다.
이에 노원구는 천상병 시인을 기리기 위해서 수락산 등산로 초입에 '천상병산길'과 공원을 조성하였습니다. 공원에는 '귀천정'이라는 정자와 천상병의 팔에 아이들이 매달려 있는 모습의 동상도 서 있습니다. 또한, 바위에 새긴 <귀천>시비와 그 앞에는 버튼을 누르면 그의 시를 들려주는 기계도 설치되어 있습니다.
'천상병산길'에 들어서면 입구를 지나 계곡을 따라 천상병 시인의 시를 새긴 시판들이 쭉 늘어서 있습니다. 계곡의 물소리를 들으며 시를 감상하며 천상병 시인의 특유의 감성을 나누실 수 있습니다. 시를 읽으며 산책로를 걷다 보면, 마지막 종착점인 '수락산 숲속교실'이라는 넓은 숲 속 뜰이 나옵니다. 이 곳은 수락산의 자랑인 멋진 숲과 새들, 곤충들을 관찰하실 수 있습니다.
시인 천상병공원에서 길을 건너 수락산역 방향으로 3분 정도 걷다 보면, 지금은 헐리고 연립주택이 들어서 있지만, 골목 안에서 시인이 살던 옛집 터도 만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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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상병산길 찾아가는 방법: 지하철 7호선 수락산역 3번 출구→도보 6분→천상병동상
· 노원구청 공원녹지과 02-2116-3950
· 이용시간 제한 없음
· 화장실은 문화마당 가기 전에 있음
· 식수대와 매점 별도로 없음.
· 유모차, 휠체어 이용 가능
· 애견 출입 가능(목줄 사용)

사진 출처: 서울특별시 eBook <서울, 테마산책길Ⅱ>
ⓒ서울특별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