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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품격있는 조선왕릉의 표현

강릉 - 이진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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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 이진옥 스토리텔링 트레커

강릉

노원구 화랑대역에서 별내면 방면으로 가다보면 삼육대학교 교문 바로 옆에 강릉이 있어요. 강릉은 조선 제 13대 명종과 인순왕후 심씨의 능으로 사적 제 201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이 능은 그동안 비공개로 있었는데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가 되면서 2014년 1월 1일부터 일반인에게 개방되었습니다.

 

강릉은 왕릉이라하기에 협소한 느낌이 들기도 하지만 상계,중계,하계로 이루어진 3개의 단층이 잘 나타나 있으며, 그밖의 석물에도 왕릉의 형식이 잘 드러나 있어 사치스럽지 않고, 품격있는 조선왕릉의 특징이 잘 표현되어 있습니다.

 

명종은 중종의 둘째 아들로 태어나 1545년 인종이 후사도 없이 8개월만에 승하하자 12살의 나이로 왕위에 올라 어머니 문정왕후의 수렴청정을 받게 되지요. 왕비 인순왕후와의 사이에 순회세자가 있었으나 13살의 나이로 일찍 죽고 2년 후에 어머니 문정왕후마저 세상을 뜨자 허약했던 명종도 병을 얻어 1567년 경복궁의 양심당에서 승하하셨어요. 선정을 베풀고자 하였으나 뜻을 이루지 못한 채 후사도 없이 승하한 후 인순왕후는 중종의 일곱째 아들 덕흥대원군의 셋째 아들을 왕위로 올렸어요. 그가 바로 조선의 14대 선조예요. 명종은 어머니 문정왕후의 능에서 1km 떨어진 이 곳 강릉에 안장되었으며, 1575년 인순왕후도 왕릉과 함께 나란히 쌍릉으로 모셔졌어요.

 

어린나이에 왕위에 올라 어머니의 막강한 권력욕에 시달렸으나 부모에 대한 효심을 버리지 않고, 마음을 다하였던 명종, 부모에게 효를 다하고, 백성을 잘 다스려 제왕의 꿈에도 다가서려했던 명종, 그의 마음 한자락을 들여다 보시는 것도 또하나의 노원둘레산천길의 묘미가 아닐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