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옛날에는 영축산과 초안산이 구릉으로 연결 되어 있었어요. 지금 초안산 체육센터 짓는 부분이 깎였지 않습니까? 그래서 구릉을 깎아서 만들었어요. 그래서 아주 독립된 산이 아니라 영축산과 초안산은 거의 이어진 산이었어요. 옛날에는 천 상궁과 박 상궁 묘가 거기 있어요. 가산대부에 묘도 많고 그런데 그 분들이 그 안식처라고 할까요? 영면하는 자리가 한쪽에는 꺾이고 파여 체육센터가 지어지고, 한쪽 바로 옆에는 길이 뚫려가지고 집터가 다 빠졌죠. 그래서 그 분들은 제 생각에선 안타깝다고 하기도 그렇고, 어디 좀 양지 바른 곳으로 옮겨드렸으면 좋겠어요. 그분들의 묘소를... 살아서도 좋은 위치에서 잘 살아가야 되지만, 죽어서 영면을 할 때도 좋은 자리에 묻히고 싶어하는 것이 사람 마음인데 그분들을 돌볼 사람이 없기 때문에 옮겨가고 싶어도 옮길 수가 없잖아요. 그래서 초안산 문화재도 제가 신경을 쓰는 것이... 많이 애착을 가지는 것도 그런 연유에서 후손이 없는 분들이기 때문에...더 애착이 간다는 것이에요.

<월계문화체육센터> 조감도 사진출처: 아시아투데이 신문 기사 ⓒ"젊은 파워, 모바일 넘버원 아시아투데이"

<초안산>

<영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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