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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상병 시인공원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내는 날

가서, 아름다웠더라고 말하리라."

천상병 시인 공원 - 김진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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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 김진숙 스토리텔링 트레커

천상병 시인 공원

천상병 시인 공원은 천상병 시인의 유품이 담긴 타임캡슐과 시인의 작품을 새긴 조형물 등이 수락산 산책로를 따라 조성되어 있습니다. 심온(深溫)이라는 호를 갖고 계신 천상병 시인은 '문단의 마지막 순수시인'으로 불리었던 분으로, 1971년 가을, 소식이 없던 그의 생사를 몰라 친구들에 의해 유고시집이 발간된 일화는 유명하죠.

천상병 시인과 수락산은 인연이 깊습니다. 천상병 시인의 아내인 문순옥 여사와 수락산 자락 상계동에 신방을 차리고, 무욕으로 가난하게 살면서 시를 창작했던 곳이니까요. 여기 수락산 제 4 등산로 입구에서부터 천상병 산길을 따라 가다보면 천상병 시인의 주옥같은 시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아름다운 이 세상 송풍 끝내는 날, 가서, 아름다웠더라고 말하리라'

그의 작품 '귀천'의 마지막 구절입니다.

 

삶과 죽음, 천상과 지상의 교차점을 날아다니며 초연함을 잃지 않고 삶의 경이로움을 담담히 말하던 천상병 시인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나무와 꽃과 새들과 여러분 자신만이 있는 이 길에서 잠시라도, 여러분의 삶을 위로하는 그의 속삭임이 함께 하길 바랍니다.